즐거운 역사교양 시간, 과거 한국인의 노동 부문 중 사냥과 짐승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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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역사교양 시간, 과거 한국인의 노동 부문 중 사냥과 짐승편

by 사랑의사람 2020. 5. 2.

 안녕하세요! 오늘도 즐거운 역사교양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과거 한국인의 노동 부문 중 사냥과 짐승에 대해 서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용총 수렵도

 

 우리 전 국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산은 과거 한국인들의 생활기반의 주 무대였고, 과거의 생활을 위한 경제활동인 사냥이 시행되었습니다. 삼국시대까지도 많은 사람이 사냥을 생업으로 삼았었고, 주로 활을 사용했는데, 화살촉은 청석으로 만들고, 화살대는 싸리나무로 만들었습니다.

 

 고려 및 조선시대에도 직업적인 사냥꾼이 있었는데, 1900년대 초기에 이들의 수는 많이 감소했고, 사냥은 일부 산간지역 주민들이 생활의 보탬을 위해서 행하거나 극소수의 직업적인 사냥꾼에 의해 명맥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초 서양의 총포가 수입되자 사냥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상류층의 오락이나 스포츠로 바뀌었습니다.

 

 사냥은 겨울철에 주로 이루어졌고, 방법으로는 창사냥, 함정사냥, 덫사냥, 그물사냥, 피리사냥, 섶사냥, 개 또는 매사냥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냥의 종류를 통해 과거 한국인들이 생존을 위해 소위 머리를 잘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현대를 살아가면서 생존을 위해 소위 머리를 잘 쓰고, 아이디어를 잘 만들어내야 하겠습니다.^^

 

 옛날에는 맷돼지나 곰 등의 맹수를 주로 창을 이용해서 잡았고, 눈에 빠지거나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착용하는 설피는 나무 넝쿨로 만들었고, 강설량이 많은 지역주민들이 신발 위에 덧신었습니다. 멧돼지와 달리 곰의 경우는 겨울잠을 잘 때 썰매사냥으로 잡았습니다. 노루나 사슴을 깊은 눈 속에 몰아넣어 잘 뛰지 못하게 하여 사로잡는 추적사냥은 청장년들이 설피를 신고 추적해서 사냥했습니다.

 

 함정사냥 같은 경우는 짐승과 격돌하지 않고 꾀를 써서 간접적으로 잡는 사냥법입니다. 곰이나 돼지가 다니는 길목에 구덩이를 파놓고 '건불새'라는 풀을 덮고 그 위에 가랑잎을 뿌려놓는 방식이었습니다. 산 채로 포획한 짐승은 사육의 발달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이 방법으로 호랑이, 노루, 들꿩을 잡기도 했습니다. 덫사냥은 덫의 종류에 따라 코류, 덮류, 착기류가 있고, 코류에는 올무, 낚시코, 물코, 지게코, 함정코 등이 있습니다. 덮류에는 통방이, 벼락틀, 투대, 낭투, 엎덮이, 매덮이, 광지덮이가 있습니다. 착기류에는 찰고와 창애 등이 있습니다. 덫 가운데 흔히 쓰이는 '올무'는 고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방법은 가장 일반적인 야생 동물 사냥 방식이었습니다. 섶사냥은 나뭇가지 같은 섶을 태워서 그 연기가 굴 속으로 들어가도록 하여 짐승을 굴 밖으로 유인한 뒤 잡는 사냥법입니다. 굴 입구에는 사람들이 몽둥이를 들고 서 있다가 짐승이 나올 때 때려잡고, 너구리, 살가지, 오소리, 족제비 등을 이 방법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물사냥은 물고기를 잡듯이 그물을 쳐서 새나 짐승을 잡는 사냥법인데, 주로 참새와 토끼를 잡았습니다. 피리사냥은 노루의 번식기인 5월 단오를 지나 피리로 노루새끼 우는 소리를 내면 암수를 가리지 않고 노루가 모이는데, 사냥꾼이 숨어 있는 주위로 모이면 사격을 해서 잡는 방법입니다.

 

 사냥에는 매나 개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개사냥은 풍산개나 진돗개를 사용했습니다. 매는 보라매, 산진이, 수진이의 세 종류가 있고, 꿩이나 토끼 따위를 잡는데 이용되었습니다. 매의 주인인 수할치와 털이꾼, 베꾼이 합세합니다. 사냥은 삼국시대부터 행해졌으며, 고려시대에는 몽골에 사냥용 매인 해동청을 조공하기 위해 매의 사냥과 사육을 관장하는 응방을 설치하였습니다. 현재는 전북 진안군 백운면에 매사냥 풍습이 남아 있습니다. 간도와 북한 지방에서 생산되는 해동청은 질이 좋아 중국이나 일본에 수출되었습니다. 심지어 사냥을 잘하는 매는 황소 한 마리와 바꾸기도 했을 정도였다니 정말 매의 가치가 높았나 봅니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땀을 흘리며 힘을 써서 생명체인 짐승을 죽이는 사냥을 통해 생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현대에는 사냥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대체로 축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키우던 가축을 도축장에서 도축하여 고기를 팔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죠. 사람이 생명력을 얻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짐승이나 식물과 같은 다른 생명체를 먹어야 하는데 우리의 생명 유지를 위해 먹히는 짐승과 식물에 대해, 그리고 그 생명체를 고기나 음식으로 만드는 사람들의 수고에 대해 한 번씩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식사를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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